“올해는 ‘회복’이다.”

(사)뮤지컬마굿간(www.magoogan.com)의 박상용 단장이 새해 들어 부르짖은 말이다.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침체된 교회와 교인들을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 어린이와 지진 해일 지역 난민들을 도와줌으로써 이들을 고통으로부터 ‘회복’시키며 종합문화인 뮤지컬을 통해 교회문화를 발전시킨다는 게 요지다.

이를 위해 박 단장은 ‘회복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갓피플닷컴이 후원하고 (사)생명나눔운동본부와 연계해 올해 회복 프로젝트를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굿간을 교회에 초청해주십시오. 재미와 감동이 있는 뮤지컬을 보시면서 다시 한번 주님과의 첫사랑도 회복하십시오. 또 초청사례비의 20%가 북한 어린이와 아시아 이재민을 돕는 데 쓰입니다. 이같은 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박 단장은 ‘회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다양한 뮤지컬을 준비했다. 일반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신작 ‘뮤지컬 에피소드’와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최고의 모습을 주님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목사님의 설교준비로 시작되는 ‘…에피소드’는 재판1·2,기적,부정,바로 너,내말을 믿으라,용서,낮은 자 등 8가지 이야기로 전개되며 이 시대에 크리스천과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한다. 지난해 마굿간 창립 10주년 기념작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줬던 작품을 새롭게 엮었다.

‘… 모습을 주님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콘서트를 준비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다. 몸이 아픈 ‘왕따’는 연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결국 ‘짱’은 콘서트 불참을 선언한다. 그러다가 ‘왕따’의 입원소식을 들은 ‘짱’은 심장병을 앓으면서도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왕따’를 보게 된다.

“세상과 동떨어진 내용보다는 옆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습니다. 주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것처럼….”

올해로 창단 11년을 맞는 마굿간은 그동안 기독교 문화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 전문성과 영성을 갖고 사역해왔다. 순수기독뮤지컬 창작품을 통해 뮤지컬 선교단으로서 선구자적 사명을 감당해왔다.

박 단장은 “앞으로는 공연 연출 자료 공연기획 등으로 하나님을 송축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교회내 창작뮤지컬을 제작·기획하고 오는 여름에는 해외 자비량 공연사역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