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 축제

크리스천 연극제가 열려?!

제1회 CDM축제 내년 1월 무대올라 화제
영화제는 많다. 여러 가수의 연합 콘서트도 많다. 그렇다면 연극제는?

기독교 연극들을 한 번에 꽤뚫 수 있는 축제가 있어 화제다. 새로운 다짐으로 똘똘 뭉친 기독연극인협의회가 준비한 제1회 CDM(Christian Drama Musical)축제'가 내년 1월 대학로 공연장에 막이 오를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기독교 연극계는 심각한 재정적 문제로 각 극단의 뜨고 지는 수차례의 반복 속에 발전이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다시 한 번 연극계를 일으켜 보자는 취지 속에 함께 모인 기독교연극인협의회의 첫 번째 야심작인 이번 CDM축제는 꺼져가는 등불 속에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띄울 전망이다.

(사)마굿간의 짜임새 있는 기획력을 앞세워 국내 유명 극단을 한 자리에 모은 이번 행사는 크리스천 연극을 대변할 'CDM'이란 실용어를 보급하고 기독연극인들과 관객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공연은 3일 위트니스의 '죄수번호 1225'를 시작으로 △4, 5일 더 클라운, '덫에 걸린 웃음 한조각'△6, 7일 시심, '냉혈지대'△8, 9일 디아코노스, '인생버스, 병아리신자 시끄러운 교회가다'△10일 두란노, '사로잡힌 영혼 '주기철''△11, 12일 재채기, '탈옥'△13, 14일 증언, '빈방있습니까?'△15, 16일 칼레오, '흔적'△17, 18일 뮤지컬마굿간 '세월이 변해도'가 이어진다.

행사는 오는 2004년 1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에 걸쳐 오후 4시와 7시로 하루 두 번 쉬는 날 없이 공연된다. 기존의 영화제처럼 한 날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대 시설을 감안해야 하는 연극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거의 영화제 방식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기독교연극인협의회의 이번 행사가 매마른 연극계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의)www.cdm.or.kr

신영하 기자 yhshin@chtoday.co.kr